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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분기도 어렵다" 전망…BSI 기준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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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는 진정세…제주·서울·대전은 기준치 넘어 회복 청신호
조선 '40'·철강 '76'으로 전망 좋지 않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제조업체가 올 4분기 체감경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추세는 3분기 바닥을 탈출하고 소폭 오르고 있어 경기가 점진적으로 나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철강업은 4분기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400여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조사'한 결과를 보면 BSI는 '86'으로 집계돼 기준치(100)에 미달했다. 대한상의 BSI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경기전망지수 추이 및 추세선

▲기업경기전망지수 추이 및 추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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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전망지수는 3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한 85였고, 내수는 4포인트 상승한 86이었다. 대한상의는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부진,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교역위축 등으로 수출여건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추세상으로는 바닥을 지나 내년 봄에는 개선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서울·대전지역 경기전망지수가 각각 109, 100, 100을 기록해 경기가 나아지거나 최소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지역은 지난 8월 관광객수가 전년 동기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등 관광열기가 뜨거웠고 10월 중국 국경절을 시작으로 유커(중국 관광객)의 유례없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중심무대가 되고 있는 서울도 내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은 45년된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첫 삽을 뜨는 동시에 전국 최초로 운행될 '트램' 건설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서울, 대전,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체감경기가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조선·철강업종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종의 경우 BSI가 40으로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으며, 특히 수출은 24까지 떨어져 전세계 선박수요 급감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철강업종의 BSI도 76을 기록해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중국의 과잉공급 등의 영향으로 업황전망이 여전히 나빴다. 자동차는 노조파업의 영향으로, IT·가전은 스마트폰이 시장성숙기에 진입하면서 BSI가 각각 87, 92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종명 경제정책팀장은 "중국의 내수중심 중속성장정책과 전세계 분업고리 약화,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제조업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제조업체들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원천을 개발하고 정부도 내수진작 및 서비스산업 육성, 외국인투자 촉진 등을 위한 적시성 있는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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