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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정우택 "한국광해관리공단, 출자법인 적자 604억…경영부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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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설립한 출자법인의 적자가 604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4일 한국광해관리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출자법인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단의 골프, 리조트 등 출자법인의 적자가 604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6개의 출자법인을 설립해 총 1417억9400만원을 출자했지만 이중 4개 출자법인의 경영실적 부진이 계속 되고 있는 실정이다.

골프장, 콘도사업을 위해 설립된 블랙밸리CC(삼척), 동강시스타(영월), 대천리조트(보령)의 최근 5년간 당기순익을 보면 동강시스타가 403억6000만원, 대천리조트 187억5000만원, 블랙밸리 CC 3억9000만원 등 총 595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지난 2012년 국내 유일의 발효테마 리조트를 목표로 총 2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화순의 바리오화순은 현재까지 5년째 사업아이템 조차 발굴하지 못해 오픈조차 하지 못하고 있지만 비상임감사, 비상임이사까지 두고 있는 상태다. 바리오화순 역시 9억원의 적자를 냈다.
부채도 엄청난 수준이라는 비판이다. 2016년 8월 결산기준으로 동강시스타의 부채는 446억원, 대천리조트 402억원, 문경레저타운 110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측은 개선방안으로 역량강화, 전문성 제고, 프로모션 강화 등 원론적인 답변 외에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정 의원은 "출자법인이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경쟁력과 자생력을 상실한 채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며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각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구조 조정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는 물론, 관리·통제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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