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업은행 배당금은 총 1조4195억원이며, 이 중 9827억원(69.2%)이 정부에게 돌아갔다.
문제는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인 BIS비율이 시중은행보다 기업은행이 낮다는 것이다. 지난 6월말 기준 기업은행의 BIS 비율은 12.54%로 시중은행 평균인 15.47%보다 2.93%포인트 낮았다.
민병두 더민주 의원은 "기업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고배당 성향을 보이고 있고, 이 중 상당액이 정부의 수입으로 편입됐다"며 "당기순이익 시현에 따른 사내유보 외에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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