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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오명…진료비 9.8%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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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국내 '빅5 병원' 진료비 분석결과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은 감염자를 방치해 '메르스 근원지'라는 오염을 남겼다.[사진=아시아경제DB]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은 감염자를 방치해 '메르스 근원지'라는 오염을 남겼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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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진료비가 625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720억 원으로 2014년 6343억 원보다 623억 원(9.8%)이 감소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당시 한 환자가 잠재적 메르스 감염환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2박3일 동안 다른 환자들과 같은 응급실 공간을 사용하도록 방치했다. 그 결과 수십 명의 환자들이 메르스에 감염돼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감염의 근원지라는 오명을 남겼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일 "지난해 메르스 확산에 따라 진료비가 감소 또는 상승세가 둔화됐다"며 "특히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지난해 총 진료비가 2014년과 비교했을 때 9.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 의원은 '빅(Big)5 병원 건강보험 진료비 쏠림 현상'이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국내 상위 5대 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 여파로 소폭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상급종합병원 전체 진료비 중 Big 5병원의 점유율이 2012년 34.2%에서 2013년 34.3%, 2014년 34.8%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건강보험 진료비 쏠림 현상이 심화됐는데 지난해 33.1%로 1.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 의원은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지난해 메르스 확산에 따라 진료비가 감소 또는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Big5 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전체진료비 중 점유율은 33.5%로 소폭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Big5 병원의 총 진료비는 3조317억 원으로 상급종합병원 전체 진료비 9조1596억 원의 33.1%를 차지했다. 이 중 입원 진료비는 1조8351억 원으로 상급종합병원 입원 진료비의 31,6%, 외래진료비는 1조1967억 원으로 상급종합병원 외래진료비의 35.6%로 2014년의 각 33.3%, 37.3%보다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입원과 외래 등 환자들의 질병 종류에 관계없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의료체계의 기반인 동네의원이 위축되는 것은 문제"라며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래는 의원, 입원은 병원, 중증환자는 대형병원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의료기관간 기능재정립과 의료전달체계 개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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