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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노사, 3.5% 임금인상 합의…임단협 마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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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26일 조합원 대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62% 찬성으로 합의안 통과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LG화학 노사가 올해 임금 3.5%(호봉 인상분 포함) 인상에 합의했다. 임금인상률을 놓고 한동안 갈등을 빚었으나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며 1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갔다.
여수에 사업장을 둔 LG화학 노조는 26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총 조합원 2040명 중 1801명(88.28%)이 참여했으며, 이 중 62.8%인 1131명이 합의안에 찬성했다. 반대는 36.8%(664명), 기권 11.7%(239명)이었다.

LG화학 노사, 3.5% 임금인상 합의…임단협 마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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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공장 전경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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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노사는 지난 6월2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이달 20일까지 총 10차례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추석 전 타결을 마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임금인상률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노조는 호봉 인상분을 제외하고 임금 5.5%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1% 이상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노조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고 파업 찬반투표를 예고하는 등 강수를 뒀다. 임단협 파행이 우려됐으나 투표를 이틀 앞둔 지난 20일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노사는 호봉 승급분을 포함해 총 3.5%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올 상반기 1조원을 웃도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안주하지 않고 회사의 장기 발전에 힘을 보태기로 마음을 모은 것이다. 노사는 조만간 체결식을 열고 임단협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정유ㆍ화학업계는 현재 대부분 연봉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노조 요구안과 사측 제시안 사이 임금 괴리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협상에 들어간 SK이노베이션은 임금 5%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달리 사측은 동결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상견례를 마치고 교섭을 시작한 에쓰오일도 노조측에서 5.2%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는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대우를 바랄 것"이라며 "다만 사측은 정부가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를 문제삼아 인상 자제를 요구한 만큼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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