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의 '기가토피아'가 그리는 미래 세상에서는 자동차는 움직이는 사무실이다.
또 11년전 하버드대에서 발표한 모바일 시대가 현실이 됐듯 이번 하버드대 강연에서는 지능형 네트워크가 만들어낼 미래에 대해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황 회장은 네트워크 혁신이 산업의 패러다임에 '거대한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KT는 덤파이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는 대신 네트워크 본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네트워크 즉 기가토피아에서는 수십억개의 단말이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차세대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뿐 아니라 감염병 확산 차단과 같이 생활의 변화까지 예상했다.
빠른 속도, 방대한 용량, 완벽한 연결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차원의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고,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회장은 "앞으로 벌어질 네트워크 혁신은 단순히 속도만 향상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가 융합 솔루션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능형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는 미래는 모바일 시대보다 훨씬 거대하면서도 폭 넓은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준호 특파원(보스턴) rephwang@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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