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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아파트]'아너힐즈''루체하임' 등 네이밍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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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동에 있는 아크로 리버파크.

서울 반포동에 있는 아크로 리버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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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최근 주택시장의 트렌드를 꼽으라면 단연 '펫네임(petname)'이다. 펫네임이란 브랜드에 애칭을 더해 단지명을 짓는 것으로 '래미안루체하임', '디에이치아너힐즈', '자이더익스프레스'와 같은 단지명이 대표적이다.

건설사들이 펫네임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더 이상 브랜드만으로는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초의 아파트로 꼽히는 '충정아파트'의 경우 지명이 곧 단지명이었다. 이후 '마포아파트', '반포주공아파트' 등 지명과 결합한 단지명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았다. 60~70년대 들어서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처럼 지명에 건설사명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단지만의 고유한 브랜드가치를 형성했다. 2000년대 들어 건설업계는 '래미안', 'e편한세상'과 같은 아파트 브랜드로 차별화를 꾀했다. 펫네임 마케팅은 최근들어 나타난 건설업계의 네이밍마케팅의 일종이다. H건설 관계자는 "과거에는 브랜드 아파트만으로도 차별화가 됐지만 이제는 브랜드 아파트가 보급화되면서 새로운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게 됐다"며 "단지의 특성을 반영한 펫네임을 붙이는 것이 차별화 마케팅의 한 방법이 됐다"고 말했다.
각 단지별 특장점을 반영해 짓는 것이 펫네임마케팅의 특징이다. 도심에 위치할 경우 '센트럴', 명문 학군을 내세울 땐 '에듀', 고급형 단지에는 '프레스티지', 조망권을 강조할 땐 '뷰' 등을 붙이는 식이다. GS건설이 지난 5월 경기도 평택에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의 경우 고속철도 예정지인 평택 지제역과 가깝다는 점을 내세운 펫네임이다.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역시 역세권을 강조한 펫네임이다.

프리미엄 가치를 더하기 위한 펫네임도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고급형 주택의 경우 '아크로(Acro)'라는 펫네임을 사용한다. 대림산업이 지난 7월 흑석뉴타운을 재개발해 공급한 '흑석 아크로리버하임'의 경우 '아크로'라는 고급형 펫네임에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내세워 '리버'를 붙여 지은 단지명이다. 대림산업이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이달 내 분양예정인 '아크로리버뷰' 역시 고급형 '아크로'에 한강조망권을 강조한 '리버뷰'라는 특징을 반영한 펫네임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요즘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마케팅 전략으로 '프레스티지', '서밋'과 같은 펫네임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며 "펫네임의 경우 단지별 특장점을 반영해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네이밍 마케팅이 분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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