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없이 통화…내달 첫선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3' LTE(롱텀에볼루션·4세대 이동통신) 버전이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6'에서 기어S3를 공개한 바 있다. 기어S3는 활동성을 강조한 프론티어 모델과 고급스러운 느낌의 클래식 모델로 출시된다. 이중 프론티어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 통화할 수 있는 LTE 버전으로도 나올 예정이다. 프론티어의 LTE 버전은 스마트폰없이도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 통화하거나 스트리밍 음악,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기어S2의 경우에는 3G(세대) 모듈을 장착한 기어S2 3G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번 기어S3 LTE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LTE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장벽은 없다. 전작과 달리 KT와 LG유플러스는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웨어러블 및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어S3 LTE 버전 출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무선 통신 서비스 가입자 현황(7월말 기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 수 50만1813명(통신 모듈 탑재 기준)으로 통신 3사중 가장 많다. KT는 13만4671명, LG유플러스 3만9651명으로 SK텔레콤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이 같은 차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기어S2 3G 버전을 출시하면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KT와 LG유플러스가 이번 LTE버전을 내놓지 않을 경우 SK텔레콤과의 격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삼성전자가 출시한 기어S3의 경우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을 함께 지원하는 삼성페이를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크게 개선했다. IP68의 방수ㆍ방진을 지원하며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로 언제 어디서든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한번 충전시 최대 4일간 사용할 수 있다.
기어S3는 다음달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4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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