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으로 알려졌다가 몇 시간 뒤 '참석'으로 정정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이원종 비서실장, 김재원 정무수석이 회동에 참석하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배석한다"고 밝혔는데, 몇시간 후 청와대는 "김관진 실장과 윤 장관, 홍 장관이 회동에 참석하고, 청와대 대변인과 여야 각당 수석대변인은 배석한다"고 재공지했다. 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요구에 따라 회동에 참석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배석자에서 참석자로 바뀌었다.
참석자와 배석자 구분에 민감한 것은 회의 주체냐 아니냐의 차이 때문이다. 즉 참석자는 회의의 주체로 발언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배석자는 참관자와 가깝다. 북핵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여야청 회동에 첫 출동하는 외교안보라인이 '배석'했다면 회동에서 발언권도 없이 구경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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