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가도로 8곳 없앤다…"도보공간 확대" 기대
철거된 자리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생기거나 차로 늘어날 예정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지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01곳의 고가차도 중 18곳을 철거한 데 이어 추가로 8곳을 없앤다고 12일 밝혔다.
철거 대상은 한남2고가, 구로고가, 노들남고가, 노들북고가, 선유고가, 사당고가, 강남터미널고가, 영동대교북단고가 등 8곳이다. 철거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고가차도는 1960~1970년대 차량 증가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건설됐다. 그러나 현재는 도시미관을 해치고 지역 단절과 상권 위축을 가져오는 등 부정적 영향이 많아 주민들의 철거민원이 계속 되고 있다. 또한 차도가 좁아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용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고가차도가 철거된 자리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기거나 차로가 늘어나는 등 쾌적한 경관을 배경으로 보행중심의 교통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을 위해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고가차도 관리계획 재정비를 위한 교통운영개선방안 수립 및 관리기본계획용역'을 실시했다. 철거·존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나머지 75곳은 도로기능 유지를 위해 고가차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자동차전용도로이거나 차도로 연결된 두 지역의 높낮이 차가 커서 철거하면 도로연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철거 및 공사에 앞서 인근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교통 시뮬레이션을 등을 실시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8개의 고가차도가 추가로 철거되고 나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출퇴근시간이 단축되고 시민 도보공간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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