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수석 "지난해 3월 이후 일대일상담회서 3조6940억원 성과거둬"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순방중 경제성과 브리핑에서 "러시아 극동지역과 라오스 시장진출을 위한 일대일 상담회를 개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수석은 또 "지난해 3월 중동순방이후 이번 라오스까지 23차례의 일대일 상담회를 개최해 총 1114개사(중복제외시 647개사)가 참가해 421건, 33억4000만달러의 실질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은 이어 각 경제주체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노력도 성과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중국 항저우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과거 보호무역으로 인해 교역과 성장이 후퇴한 사례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기도 했는데, 이는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G20 합의 도출에 기여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강 수석은 이어 "G20에서 논의된 새로운 포용적 혁신경제모델로 우리나라의 창조경제가 제시된 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라오스 경제협력의 교두보 확대도 성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교역?투자, 농업?수산, 보건?의료 등을 중심으로 총 24건, 이가운데 경제분야 2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블라디보스톡 냉동창고, 캄차트가 주립병원, 하바롭스크 폐기물 처리시설 등 총 3억9500만달러의 극동지역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민간 차원에서도 51억달러(5조6406억원) 규모의 나호트카 비료공장 사업을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의 6억6000만달러의 유조선 사업이 박 대통령 순방기간을 전후해 성사됐다.
라오스에서는 교역?투자, 산업·에너지, 보건,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총 18건(경제분야 17건)의 MOU가 체결됐다. 박 대통령의 조기귀국으로 참석이 어려웠던 한라오스 비즈니스포럼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참석해 라오스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라오스 공식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은 메콩강변 종합개발 사업, 라오스 수력발전 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중인 원격의료를 포함한 보건의료사업도 러시아와 라오스에서 확대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라오스와는 1950년대 미국의 원조프로그램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본뜬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러시아와는 캄차트카 주립병원 설립에 참여하기로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