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고창군민의 오랜 숙원이던 분만산부인과가 고창종합병원에 개원한 후 2개월여 만에 첫 아기가 출생했다.
김씨 부부는 “출산을 위해 멀리 다른 도시로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분만하게 되어 훨씬 편안한 마음이었고 좋았다”며 “많은 관심 속에 환영 받으며 태어난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분만산부인과 개원 이후 첫 아기의 출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다복한 환경 속에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분만환경 조성으로 군민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통해 아기 낳기 좋은 고창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고창군에는 그동안 지역 내에 분만산부인과가 없어 연간 310여명의 임산부를 비롯해 많은 여성들이 부인과 진료와 산전 진찰 및 분만 시에 전주시나 광주광역시 등에서 원정 진료나 분만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해 지역 내 분만산부인과 설치가 현안사업으로 대두되어 왔다.
군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에 공모해 고창종합병원이 선정됐다.
사업수행기관인 고창종합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전북도, 군으로부터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 16억원을 지원받아 진료실, 분만실, 신생아실, 입원실 등의 시설을 설치하고 초음파진단기와 전신마취기, 이동식 보육기 등 27종의 의료장비와 산부인과 의사 2명, 간호사 8명 등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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