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섬의 기억 한 장]오늘 타계한 야구해설가 하일성씨의 말 한 마디
하일성씨는 2014년 KBS2 부부 예능프로그램 '여유만만'에 나와, 문득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인생 살면서 제일 후회할 때가 아내가 자고 있을 때였다. 처녀 땐 안 그랬는데, 지금은 입도 벌리고, 코도 골고 잔다. 그 모습이 추하다는 게 아니고 내가 아내를 저렇게 만들었구나, 고생 많이 시켰구나. 그러면서 아내에게 한 행동이 가슴에 사무쳤다."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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