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부산교육대 교수들이 제자 논문을 가로채고 연구비까지 부정으로 받아오다 교육부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9∼12일 부산교대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여 인사·복무, 예산·회계·연구비, 입시·학사, 시설·기자재 등에서 32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교수 6명은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요약·정리해서 학회지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교수는 가로챈 연구결과물로 연구과제지원비 8,850만 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 중 2명은 제자 4명의 석사학위 논문 4편을 요약·정리해 자신을 제1 저자로, 학위자는 제2 저자(공동저자)로 등재했다.
이들 교수 중에는 연구나 역할이 없었는데도 자신을 공동저자로 게재해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
또 다른 교수 26명은 총장 또는 교무과장 등의 승인을 받지 않고 공무 외 국외 여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교수와 직원에 경고·주의·경징계·시정(회수) 등의 처분을 내렸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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