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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랠리 최대 변수, '예측불허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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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확률(사진=현대증권)

미국 금리 인상 확률(사진=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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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권성회 기자]미국의 9월 금리 인상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증시의 상승 랠리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 랠리 지속의 최대 변수가 약해진 만큼 연말 미국 대선을 유일한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지수(코스피)는 전날 14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뚫으며 206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속에서 전 거래일보다 21.77포인트(1.07%) 오른 2060.0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6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23일(2065.07) 이후 약 1년2개월 만이다. 코스피를 연고점으로 끌어올린 것은 모처럼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7억원과 14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코스피200 선물을 4500계약 넘게 사들였다.
6일에는 전날 보다 0.09% 내린 2058.21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며 오전 9시34분 현재 전날 보다 0.07% 오른 2061.4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2일 밤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를 비롯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지수 등 미국 증시와 유럽 주요증시가 동반 급등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들 이후 이머징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금리인상 우려는 완화됐다”며“이머징 금융시장은 트리플(주식, 채권, 통화가치)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상승 랠리의 남은 변수는 연말 미 대선 향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유럽 증시가 브렉시트 여파를 회복하고 있는 데다 미국 금리 인상 12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대선 말고는 다른 부정적인 요인들이 증시에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전 미국 대선에서도 1~2달 앞두고 완만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책 변경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대선 이후에는 낙폭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말 미국 대선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변수를 찾기 힘들다”며“미 대선 결과에 따라 증시 상승 랠리는 물론 산업별 전망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정국중 힐러리 후보의 선전 지속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예측 가능한 증시 전망이 가능하지만 트럼프 후보가 뒤집을 경우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치고 나가던 힐러리 후보가 다시 트럼프 후보와 혼전을 보이고 있는데, 대선이 끝날 때까지 증시에 계속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트럼프 후보가 당선되지만 않는다면 큰 불안으로 다가오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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