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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내가 속한 ‘공간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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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으로서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위한 미술 교육 실현
새학기 및 방학을 기점으로 변모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엮여
‘색’에 이은 올해의 주제는 ‘공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은 미술의 기본 요소 중 ‘공간’을 주제로 미술관의 소장품 약 20점을 새롭게 해석한 교육 전시 ‘공간의 발견’을 9월 13일부터 내년 8월 27일까지 12개월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어린이, 청소년, 가족과 함께 미술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경기도미술관에서 마련한 미술 교육사업, ‘꿈틀’(꿈을 담은 틀)의 일환이다. 올해 주제는 ‘공간’. 시각 예술에 있어서 작품을 통해 내가 속한 공간을 담고자 한 다양한 시도들을 살펴본다.
장성은 '비스콘티 길' 2006, 장성은 작가는 사진 속 길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사람의 몸을 사용해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장성은 '비스콘티 길' 2006, 장성은 작가는 사진 속 길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사람의 몸을 사용해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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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상설교육전시 ‘공간의 발견’
‘공간’을 정의하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공간을 사유하는 ‘사람’과의 관계성으로 인해 그 모든 정의는 유효하다. ‘공간’을 통해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사람, 즉 ‘나’다. 내가 속한 공간,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인식하고 기억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섹션 1. 몸으로 발견하는 공간
섹션 1에서는 신체를 매개로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고 발견하기 위한 예술적 시도를 조망한다. 장성은 작가는 사람의 몸을 단위로 삼아 길의 너비를 측정하고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렇게 해서 알아낸 사진 속 길의 너비는 ‘열아홉 명’이다. 이건용 작가는 ‘왜 화면을 마주보고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캔버스를 몸 뒤에 놓거나 옆에 놓거나 또는 뉘어놓은 채 신체의 흔적을 이용해 그림을 그림으로써 ‘나’라는 존재가 차지하는 공간과 한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섹션 2. 내가 사는 공간
섹션 2에서는 도시, 거리, 집 등, 삶의 터전이 되는 공간에 대한 여러 의미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박용석 작가는 도시의 집들을 촬영하고, 각 집의 옥상에 자리 잡은 노랗고 파란 물탱크의 위치만을 흰 화면에 따로 떼어 표시함으로써 기존의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꾼다.
박용석 '서울 부산 모더니즘' 2001, 박용석 작가의 '서울, 부산 모더니즘'은 개발시대 도시에 들어선 집들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박용석 '서울 부산 모더니즘' 2001, 박용석 작가의 '서울, 부산 모더니즘'은 개발시대 도시에 들어선 집들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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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3. 상상으로 만드는 공간
섹션 3에서는 상상을 매개로 창조한 환영과 가상의 공간을 다룬 작품들로 구성된다. 원성원 작가는 ‘Tomorrow(내일) 시리즈’를 통해 과거의 사건과 기억들에 따스함과 희망을 불어넣은 하나의 장면을 구상하고, 분명히 존재하는 현재의 시공간이 기록된 사진들을 이어 붙여 유쾌한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이외에도 디자인 프로젝트 그룹 씨오엠(COM)의 공간 체험적 설치 작업과 문재원(Jaye Moon)의 레고 문들로 연출된 미로 조각, 한광우의 거울 효과와 블록 오브제, 공간이 어우러진 장소 특정적 작품이 더해져 ‘공간’을 새롭게 다시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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