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터 제출받은 정부광고 집행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한 정부광고비 집행액은 5779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였다. 전년대비 증가율 또한 23%로 높았다. 2014년 정부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집행한 광고액은 4698억원이었는데 1년 사이에 1081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2015 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도 정부의 광고비 집행은 문제가 됐다. 정부 정책광고 등에 대해 예비비 등을 투입한 것과 그 진행과정상의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정부는 예비비에서 홍보·행사 비용으로 300억원을 책정, 이 중 271억원을 사용했다. 여기에는 노동개혁, 역사교과서, 한중FTA,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에 예산이 집행됐다.
한편 2011년 이후 올해 5월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집행된 광고액을 살펴보면 지상파 3사는 모두 4367억원의 광고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이 기간중 1546억원, MBC는 1526억원, SBS는 1294억원을 배정받았다. 일간지 광고비 집행액에 있어서는 동아일보가 45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조선일보(430억원), 중앙일보(413억원), 매일경제(317억원) 순이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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