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달러 미만 저가폰이 68%
삼성, 갤럭시J 시리즈 인기로 점유율 1위
"3분기부터 고사양 스마트폰 인기 있을 것"
2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6년 2분기 동남아시아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8.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5% 늘었다.
동남아시아 인구는 약 6억명.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는 지난해에 들어서야 1억명을 돌파했다. 올 2분기에는 2800만대의 스마트폰이 보급됐다. 인도네시아는 가장 빠른 성장을 거둔 나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가 증가했다. 태국은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22% 늘었으며 필리핀도 14%나 늘었다.
삼성전자는 20%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브랜드 중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J 시리즈는 단일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 3월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7'은 '갤럭시S6'의 초반 성적보다 좋은 기록을 거두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장세도 눈에 띠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는 12% 점유율로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오포는 대규모 마케팅비를 투자하면서 자사의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태국 업체 트루(TRUE), 대만의 에이수스(ASUS), 인도의 라바(LAVA)가 뒤를 이었다.
IDC는 3분기부터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현재보다 고사양의 스마트폰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람들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스마트폰 환경,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등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150달러 미만의 저가폰에서 150달러~250달러(약 28만원)에 해당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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