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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사거리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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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강남역 사거리 일대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유치 본격 나서... 문화 예술의 도시 위상에 걸맞는 최첨단 IT 문화 미디어밸리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미국의 타임스스퀘어, 영국의 피커딜리서커스 같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 서울에도 등장할 전망이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강남역 사거리 일대를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유치 지역으로 본격 추진한다.
이는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자유표시구역’을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이 지난 달 개정 돼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

구는 지난 6월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에 대한 자체 타당성 용역을 완료, 국내 광고자유표시구역 1호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 고속터미널, 서초대로 삼성사옥 인근, 강남대로 신논현역~강남역 구간 등 네 곳을 대상으로 검토했으나 유동인구, 경제성, 실현가능성을 고려해 서초대로와 강남대로의 장점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강남역 사거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용역 결과에서 강남역 사거리는 유동인구는 물론 교통 접근성, 상업밀집도, 편의시설 등 모든 조건에서 서울의 다른 지역과 비교, 우월한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위치도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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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강남역사거리를 중심으로 삼성사옥, GT타워 등 대형빌딩이 밀집한 서초대로 일대를 자유표시구역 중심지로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유표시구역의 확장성과 연속성을 고려해 중심지로부터 강남대로 9호선 신논현 방면의 일부 구역(강남역~지오다노 건물)도 포함한다.

향후 강남역 사거리가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역은 최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문화 미디어밸리로 조성될 전망이다.

구는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유명 미디어 작가를 활용해 이 구역 내에 시민 참여형 랜드마크 상징조형물, 움직이는 키네틱 미디어아트 조형물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새해 맞이 카운트 다운과 재야의 종 행사, 빛의 거리 조성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 건물에 설치되는 디지털 광고물에 대해서는 영상 모니터링이 가능한 미디어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여 무분별한 컨텐츠 노출을 막고, 연말연시 행사, 미디어 동시운영, 미디어 아트 등 동시 이벤트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벤치, 쉼터, 휴지통, 공중화장실, 가판대, 횡단보도 쉘터, 키오스크, 자전거 보관대, 도시조형물 등 이 구역 내 모든 가로시설물을 프랑스 등 선진국가의 사례를 참고하여 친환경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예술품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강남역 사거리는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규정을 담고 있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이 시행(2016.7.7)되기 이전부터 한국옥외광고학회 등 학계 관계자들로부터 한국판 타임스퀘어를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평가되어 왔다.

특히 강남역 사거리는 지하철(2호선,신분당선,9호선)과 광역버스 등 교통 인프라, 주변 상업시설, 하루 100만 명에 육박하는 유동인구 등 경제적 수익 창출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광고주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리고,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구현에 필요한 대형 빌딩이 많은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인근에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등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서리풀페스티벌, 한불음악축제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축제가 상시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런 수준 높은 문화 인프라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문화 미디어 밸리 구현과 연계돼 뉴욕 타임스퀘어와 같은 세계적인 옥외 광고 명소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명에 달하는 강남역 사거리는 광고주 선호도가 매우 높고 대형건물이 많아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현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강남역사거리가 국내 1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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