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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이동전화' 묶어도 요금 할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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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사, SKT에 '동등결합' 신청
SKT, "긍정적 검토"…일각에선 실효성에 의문


벼룩시장 방송통신 결합상품 광고(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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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 연말부터 케이블방송과 이동통신사의 이동전화 상품을 함께 가입하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등 대형 케이블TV사업자(MSO)와 울산방송 등 개별 케이블TV 방송사는 최근 SK텔레콤에 동등결합상품을 신청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케이블방송사들이 신청한 동등결합을 가능한 한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세부적으로 해결해야할 사항이 많아 실제 상품 출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내에는 케이블방송과 이동통신사업자간 동등 결합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등결합 상품이란 SK텔레콤의 이동전화를 케이블TV의 초고속인터넷이나 방송과 묶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등 케이블방송사들도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결합상품 '온가족 플랜'과 같은 결합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 동등결합은 제도적으로 보장된 것이지만 그동안 이름만 존재했을 뿐 실제로 출시하려는 사업자가 없었다. 현실적인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방송통신 결합상품 제도 개선안'에도 동등결합상품 활성화가 포함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올해 4월 방통위는 '결합판매의 금지 행위 세부 유형 및 심사기준(고시)' 개정을 통해 동등결합을 의무화하는 등 동등결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 고시에 따라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동등결합 제공을 거절해서는 안되며 차별적인 대가와 조건을 제공해서도 안된다. 또 동등결합 제공을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것도 금지됐다.

케이블방송사들은 이동전화와의 결합상품이 출시되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 상품인 IPTV의 경우 통신사와 결합상품을 활용해 케이블방송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최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케이블방송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등결합은 중요한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케이블방송 업계는 방송이나 초고속인터넷 등 단품 상품의 경쟁력은 우수한 데도 이동전화 경쟁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대안으로 알뜰폰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이동통시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동등결합 상품이 출시되어도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한 케이블방송 업계 관계자는 "실제 상품을 출시해 효과를 거두려면 케이블방송사와 이동통신사간 전산 시스템을 개방해야 하며, 영업망도 자유롭게 활용해야 하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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