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4조4737억원)보다 3.3%(1492억원) 감소한 4조32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금리로 보험사의 금리역마진 부담이 커지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로 보험사들이 주로 많이 투자하는 채권금리가 떨어지면서 운용자산 수익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생보의 경우 저축성 보험 계약자가 많다보니 금리역마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94조6957억원으로 전년동기(91조186억원)보다 4.0%(3조6771억원) 증가했다.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은(ROA)는 0.89%로 전년동기(1.01%) 대비 0.12%포인트 떨어졌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8.68%로 전년동기(10.20%) 대비 1.52%포인트 내렸다.
특히 생보사의 경우 ROA는와 ROE가 각각 0.62%, 6.77%로 전년보다 0.21%포인트 2.5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ROA와 ROE는 각각 1.74%, 12.78%로 각각 0.12%포인트, 0.62%포인트 상승했다. 6월말 기준 보험사 총자산은 전년동기말(903조3675억원)대비 10.9%(93조8308억원) 증가한 1002조1983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 변동,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해 보험사의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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