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빛을 보다…시각장애인 타악연주자 전경호 첫 독주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타악연주자이자 1급 시각장애인인 전경호의 첫 독주회가 열린다. 공연 '드리밍 퍼커션'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베어홀에서 진행된다.
전경호는 이제 막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한 신진 연주자다. 학생 시절부터 KBS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유라시안 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단체들과 협연해왔다. 홍콩 뷰티풀 월드, 파리 유네스코 세계 문화예술교육주간 개막식 등 해외 무대에서도 연주했다.
전경호는 미숙아망막증을 안고 태어났다.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그는 음악에서 빛을 찾았다. 그는 팀파니와 드럼 등 수많은 악기를 다뤄야 하는 타악기 연주자를 꿈꿨다. 모두들 '불가능한 도전'이라며 만류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연습했고 드디어 첫 독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부터 고전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알렉산더 체레핀의 '소나티네 포 팀파니'와 존사타스 작곡의 '마트레스 댄스'는 비장애 연주자에게도 꽤나 난이도가 있는 현대작품이다. 전경호의 연주력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이어지는 2부는 마림바를 위해 편곡된 쇼팽의 즉흥환상곡,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등 관객에게 친숙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피아노 연주자 유예리와 마림바 연주자 신영은, 드럼 연주자 김광운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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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호는 이번 무대에서 관객과 자신의 꿈을 공유하길 바란다. 그의 노력이 감동과 희망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 장애인 문화예술향수 창작활동 사업의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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