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집계한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3779억달러(1500조여원)로 세계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GDP 순위가 오른 것은 전년 각각 10위와 12위였던 러시아, 호주의 GDP가 원자재 값 하락 등으로 크게 떨어진 때문이다. 한국 GDP는 2014년(1조4113억달러)보다 2.4%가량 감소한 데 비해 러시아는 1조3260억달러(-34.7%), 호주는 1조3396억달러(-7.9%)를 각각 기록해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GDP 1위는 미국(17조9470억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중국(10조8664억달러), 일본(4조1233억달러), 독일(3조3558억달러), 영국(2조8488억달러), 프랑스(2조4217억달러), 인도(2조735억달러), 이탈리아(1조8148억달러), 브라질(1조7747억달러), 캐나다(1조5505억달러)가 10위권에 들었다.
WB가 집계한 한국 GDP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치(1조3775억달러)와 소폭 차이가 나는 것은 적용하는 환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달러 기준 GDP를 산정할 때 당해연도 환율을 사용하지만 세계은행은 최근 3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6위(2만7440달러)로 2014년 42위(2만7090달러)에서 4계단 하락했다.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도 지난해 48위(3만4700달러)로 전년의 42위(3만4620달러)보다 6계단 내려갔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