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오늘 추경안 처리에 합의하면 오늘 오후부터 예결위를 즉각 가동해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예결위를 가동해서 추경안이 통과할 때까지 일주일이 걸린다. (추경안 처리) 마지노선은 19일이고, 그 때가 넘어가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 3당이 공조를 통해서 세월호 특조위, 누리과정, 각종 청문회 등을 이유로 추경 발목잡고 처리가 안 된다면 야당도 상당한 부담을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야당이 주장하는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농해수위 산하 세월호 관련 소위원장인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제시한 안이 "당론이자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야가 초당적으로 추경 처리를 해줘야지, 다른 걸 조건 걸어서 안 해줄 사안이 아니다"며 "성숙하게 운영해 오시던 분들이 왜 세월호를 가져다가 발목을 잡는지, 진실이 뭔지 잘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전날 청와대 오찬에서 "'명분과 맥락을 지키면서 대야협상을 하겠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끄덕 하셨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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