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 병 앓아…10만명 당 36명꼴로 발병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법무부의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그의 건강상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유전병에 따른 건강악화로 정상적인 일상생활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CJ그룹 및 의료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 병을 앓고 있다. CMT는 인간의 염색체에서 일어난 유전자 중복으로 인해 생기는 유전성 질환이다.
이 회장 역시 발이 손처럼 안쪽으로 말리는 증상이 심해져 현재 부축 없이는 걷지 못하고 있다.
앞서 CJ그룹이 지난달 공개한 이 회장의 손발 사진을 보면 손가락과 발가락이 구부러져 있고 종아리는 마른 여성의 것보다 가늘다. 당시 CJ그룹은 이 회장의 종아리 근육량이 2012년 말보다 26%가량 줄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키 168cm인 이 회장의 몸무게는 52kg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 이전보다 8kg가량 줄어든 무게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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