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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한국대표팀 '비밀이동'에 단단히 뿔난 멕시코…"불공정한 대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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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브라질리아 입성 / 사진=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 브라질리아 입성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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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비밀리에 항공편을 변경해 멕시코와의 격전지 브라질리아로 이동한 것을 두고 멕시코가 단단히 뿔났다.

10일(한국시간) 멕시코 매체 밀레니움에 따르면 카를로스 파디야 멕시코 올림픽위원회(MOC) 회장이 "멕시코축구대표팀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대표팀은 사우바도르에서 독일과의 2차전을 치른 뒤 다음날 오전 7시3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브라질리아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최소 새벽 5시에는 일어나 이동해야했고 이는 선수들 컨디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항공편 변경을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요청했다.

조직위는 공식항공사의 비행기 자리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자체적으로 공식항공사가 아닌 타 항공사 오전 10시57분 항공편으로 변경에 브라질리아에 도착했다.
한국과 경기를 펼칠 멕시코 선수단은 오전 7시3분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리아에 도착했다. 하지만 브라질리아 호텔에서 이전에 머물던 이라크 선수들의 체크아웃이 늦어져 멕시코 선수단은 곧바로 휴식을 취하지 못 해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멕시코 대표팀의 라울 구티에레스 감독은 "어차피 한국과 같은 거리를 이동했기 때문에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기는 데에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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