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저소득층 어린이들 위한 특별한 캠핑 '행복UP! 사랑UP! 가족캠프' 개최
용산구 드림스타트 ‘행복UP! 사랑UP! 가족캠프’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다.
구는 가족 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온 가족이 모이는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11일 아침 참가자들이 용산구청에 집결해 전세버스로 숙소까지 이동한다. 중식 후 제트보트 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캠핑장으로 옮겨 ‘Make Dream House’라는 주제로 텐트 만들기를 진행한다. 문패 제작까지 총 3시간이 소요된다.
12일 오전에는 가족끼리 강변을 산책하며 자유 시간을 보내고 구에서 마련한 ‘가족사랑 특강’도 진행한다. 중식 후 다시 전세버스를 타고 귀가할 예정이다.
행사 및 교육 전문 업체에서 캠핑을 주관한다. 레저스포츠 진행요원 외에 안전을 고려해 구청 직원들도 다수 인솔자로 참여한다. 구급약품 확보 및 단체보험 가입 등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 통합사례관리 사업이다.
구는 올해 초 드림스타트 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 아동들에게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로 건강, 복지, 보육,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이번 가족캠프 외에도 연말까지 ‘드림스타트 학습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 용산고등학교 봉사단 ‘미르’ 소속 학생들이 멘토로 나서 대상 아동을 주 1회씩 방문하고 학습을 지도한다. 멘토들이 친형처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
지난달에는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총 4회에 걸쳐 ‘주니어 로봇 인코딩 캠프’를 진행했다. 1:1 전담교육으로 평소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 코딩 체험을 선보이고 진로 등 고민 상담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은 222명이다. 구는 앞으로도 가정방문 및 양육환경 조사를 통한 대상자 발굴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캠핑을 통해 가족구성원 간 협동심과 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모든 가정이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구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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