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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급여제도로 새 희망을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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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맞춤형급여 1년, 수급자 928명(23.3%) 증가...복지사각지대 적극 발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해 7월 맞춤형 급여제도를 도입한 이후 1년간 기초수급자가 3979명에서 4907명으로 23.3% 증가했다.

구는 이같은 결과는 수급자 선정기준 완화와 급여의 세분화,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및 집중 홍보 등으로 수급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기존 기초수급제도 하에서는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사람들을 적극 발굴해 지원했다는 데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맞춤형 급여는 선정기준을 조금이라도 초과하면 모든 급여를 받지 못하는 기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제점을 개선, 수급권자의 가구별 여건에 맞게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4개 급여별로 선정 기준을 각각 다르게 적용해 수혜 대상을 대폭 확대한 제도다.

마포구는 맞춤형 급여 시행을 위해 복지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16명의 TF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업무담당자 및 동주민센터 직능단체, 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제도에 대한 출장 교육을 실시했으며, ‘출동! 빨강모자 복지원정대’ 등 찾아가는 현장 방문 상담소를 운영해 이 제도를 적극 홍보했다.
홍보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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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맞춤형 급여 시행으로 그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많은 구민들이 복지혜택을 받게 됐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50대 A씨(남)는 맞춤형 급여로 인한 수혜자 중의 한 명이다.

그는 중소기업을 퇴사 후 일용근로를 전전하다 당뇨와 고혈압, 그로 인한 합병증을 얻어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극심한 생활고로 공과금은 연체되고 몸은 아팠지만 병원가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주위에 돌봐 줄 가족 하나 없이 홀로 지내다 이웃집에 도움을 청했고 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이웃의 도움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 신청을 한 A씨는 맞춤형급여 수급자로 선정돼 의료급여 혜택은 물론 자립을 위한 교육을 받으며 새 삶을 준비하고 있다.

또 맞춤형 급여 덕택에 위기상황을 해소한 사례도 있다. 이혼 후 홀로 두 자녀를 양육하던 40대 B씨(여)는 중학생 딸이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긴급 수술을 하게돼 900여만원 의료비 부담은 물론 딸을 간병하느라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다행히 B씨는 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의 도움을 받아 기초수급자로 선정됐으며 긴급복지와 의료비를 지원받아 위기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

구는 최근 16개 전 동주민센터에서 시행중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 맞춰 우리동네주무관·복지플래너·방문간호사 및 복지통장 등 민간기관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맞춤형급여 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아직도 남아있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대상자 발굴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민 여러분도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이 있으면 적극 알리는 등 관심과 동참 부탁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급여 신청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연중 수시로 가능하며, 신청에 대한 문의 및 상담은 동주민센터나 마포구 기초보장팀(3153-6450)으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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