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1일 정병주 전 삼우중공업 대표(64)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나온 정씨는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정 전 대표는 선박용 기자재 제조업체 삼우중공업 지분을 고가인수해준 대가로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66·구속기소)에게 뒷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는 정준택 휴맥스해운항공 대표(65·구속기소), 유명 건축가 이창하(60·구속) 등과 더불어 남 전 사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010년 삼우중공업과 그 자회사 삼우프로펠러 지분 등을 주당 5000~6000원대에 사들여 지분율 76%를 보유하게 된 대우조선은 이듬해 삼우중공업 잔여 지분을 주당 1만5855원(120만주, 190억원)에 사들여 100% 소유하게 됐다. 잔여지분 매도인은 정씨가 최대주주(지분율 55%)로 대표를 맡고 있는 삼우정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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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감사위원회는 불필요한 잔여 지분 매입으로 기존 지배주주 정씨 측에 190억원대 이득을 안겨주고, 반대로 법인에는 손실을 떠넘긴 배임행위라며 검찰에 진정을 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지분거래 경위, 남 전 사장에 대한 대가 제공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25억원대 배임수재·횡령 혐의로 남 전 사장을 구속기소하고 그의 추가 개인비리 및 재임 중 대우조선에서 빚어진 회계사기 규모를 추적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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