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 총액은 27조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대폭 감소한데 따른 결과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MBS를 한시적으로 발행하면서 MBS 발행액이 37조1000억원에 이르렀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다음으로는 은행, 증권, 여신전문회사 등 금융회사가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7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카드사·할부사 등 여신전문회사의 ABS 발행금액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34.8%) 증가했다.
이 중 할부사의 ABS 발행금액이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원(141.7%) 늘어났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안승근 팀장은 “여전채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대체 자금조달수단인 ABS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했다”면서 “롯데캐피탈, 산은캐피탈, 케이티캐피탈 등이 지난해 이후 ABS시장에 신규 진입한 것도 발행액이 늘어난 원인”이라고 말했다.
통신사, 항공사 등 일반기업이 단말기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와 통신사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기초 ABS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3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8%) 감소했다.
안 팀장은 “스마트폰단말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신규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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