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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차량경량화 설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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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다음달 완료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제철이 자동차경량화 설비 2기를 매각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1일 순천공장 내 맞춤재단 용접강판(TWB) 설비 5ㆍ6호기에 대한 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국내외 3~4개 업체가 매각의사를 드러냈으며 현대제철은 이번주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다음 달중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최신 공법 중심으로 차경량화 설비를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차경량화 시장은 현재 핫스탬핑 공법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강판을 900°C 이상 고온에서 가열한 뒤 급냉각해 조직을 단단하게 바꾸는 공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 부품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다.

반면 매각 대상인 TWB 시장은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TWB 공법은 두께가 다른 강판을 용접해 하나로 찍어내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강판은 강도(품질)가 높을 수록 두껍고 무겁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높은 품질이 필요 없는 부분에는 얇고 가벼운 강판으로 대체, 상대적으로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기술 개발로 얇고 튼튼한 '초고장력 강판' 생산이 늘면서 TWB 제품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 외 다른 수요처를 발굴하지 못해 매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대제철이 생산한 대부분의 차강판은 현대차에 판매된다. 경쟁사인 다른 자동차 업체에 판매하는 비중은 극히 낮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처를 넓히지 못해 고육지책으로 매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매각 예정인 2기를 포함해 현재 핫스탬핑 14기, TWB 12기 등 차경량화 설비 29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TWB 제품 단일 시장은 축소되는 추세에 있지만 이 공법을 응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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