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제철이 자동차경량화 설비 2기를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최신 공법 중심으로 차경량화 설비를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차경량화 시장은 현재 핫스탬핑 공법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강판을 900°C 이상 고온에서 가열한 뒤 급냉각해 조직을 단단하게 바꾸는 공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 부품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다.
반면 매각 대상인 TWB 시장은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TWB 공법은 두께가 다른 강판을 용접해 하나로 찍어내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강판은 강도(품질)가 높을 수록 두껍고 무겁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높은 품질이 필요 없는 부분에는 얇고 가벼운 강판으로 대체, 상대적으로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기술 개발로 얇고 튼튼한 '초고장력 강판' 생산이 늘면서 TWB 제품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
현대제철은 매각 예정인 2기를 포함해 현재 핫스탬핑 14기, TWB 12기 등 차경량화 설비 29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TWB 제품 단일 시장은 축소되는 추세에 있지만 이 공법을 응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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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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