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난민선 인양 / 사진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난민선 인양 / 사진 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지난해 4월 시칠리아 연안 지중해에 가라앉았다가 최근 이탈리아 해군에 의해 인양된 난민선 광경이 참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의 루카 카리 대변인은 21일 발간된 주간지 '파노라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양된 배 안의 광경은 마치 대량 학살된 유대인을 실어나르던 아우슈비츠 열차처럼 난민들의 시신으로 가득했다"며 "아직도 인양 당시 본 참상이 떠올라 괴롭다"고 밝혔다.

그는 "배 안에는 1㎡ 당 난민 시신 약 5구가 널려 있었다"며 "사체가 객실은 물론 배의 사슬 고정 장치, 배 밑바닥 배수장치, 엔진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AD

이어 그는 "시신들의 위치로 볼 때 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적으로 탈출하려 한게 분명하다"며 "일부 아이들은 엄마 품에 안긴 채 발견돼 이들을 차마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배는 지난해 4월 18일 최소 700명의 아프리카 난민을 태우고 이탈리아로 향하다 지중해에서 포르투갈 상선과 충돌하여 리비아 연안에서 130km 떨어진 해저에 침몰했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