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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의 눈과 귀는 '시스템'에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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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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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54)은 제 52대에 이어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연임됐다.

공약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하던 것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 같다. 특히 눈과 귀는 시스템을 바꾸고 구축하는 데 맞춰져 있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대표팀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은 "선수의 탓도, 감독의 탓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시스템의 문제"라고 했다. 시스템을 바꿔야 한국 축구가 사는데 가장 손을 많이 대는 곳이 유소년 축구가 될 것으로 봤다.

정 회장은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유소년 축구환경의 개선. 축구를 즐기고 나누며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학원 스포츠에서 클럽 스포츠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학교 15세 이하 훈련 및 대회 등을 추진해서 학생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둘째는 저변 확대와 디비전 시스템 구축이다. 정 회장은 "지금은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아래로는 확실한 체제가 안 잡혀 있다. 팀도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3부와 4부 리그도 만들 것이다. 직장 축구팀을 중심으로 한 5부, 6부리그도 만들어 기본 골격으로 삼아 디비전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큰 맥락에서 보면 유소년 축구를 시작으로 1부~6부 프로 및 아마리그까지 큰 피라미드형, 탄탄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스템과 함께 내용도 바뀌어야 한다. 정몽규 회장은 "우리 축구가 프로부터 유소년까지 다 수비벽을 두텁게가고 어떻게든 지지 않으려는 축구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간다면 우리 축구 경쟁력이 다른 나라에 추월 당하지 않겠나 하는 절박한 마음을 갖는다. 우리 시스템이 경쟁력 있게 하려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유소년 축구 바로 위 단계라 할 수 있는 대학 축구 분위기를 바꾸려 한다. 대학 입시에서 축구를 적극 반영하는 방식 등으로 모색해본다. 전문 선수가 이난 학생들 역시 해당돼 일명 '학생 선수'가 가능해진다. 정 회장은 "대학 입시에서 수능에 반영하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해볼 수 있다. 상징적인 대학교들이 시작하면 다른 대학으로도 퍼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모두 효율적인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정 회장은 "프로도 그렇고 여자 축구, 리그 등 구단들과 모두 고비용 구조다. 더 효과적으로 바꿀 방법을 찾고 지금 상당히 승패에 집착해 고액 연봉을 주고 외국 선수들을 데리고 오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적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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