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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에어컨에서도 독성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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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LG전자 등 6개 기업이 제작한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필터 등에서 가습기 살균제 독성 물질과 유사한 독성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방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자사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온 삼성전자 제품에서도 독성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58개 모델과 가정용 에어컨 27개 모델, 차량용 에어컨 필터 3개 모델을 대상으로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OIT가 방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업체 측에 필터를 자진 수거할 것을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제품에 장착된 향균필터는 3M과 씨앤투스성진이 제조한 것이다.
항균필터가 OIT를 함유한 공기청정기 모델을 제조사별로 보면 코웨이 21개, LG전자 17개, 쿠쿠 9개, 삼성전자 6개, 위니아 2개, 프렉코 2개, 청호나이스 1개다,

가정형 에어컨 모델을 보면 2014년형 LG전자 5개·삼성전자 5개, 2015년형 LG전자 8개·삼성전자 5개, 2016년형 LG전자 5개 등 총 27개다. 현대모비스와 두원이 만든 차량용 에어콘도 향균필터에서 OIT가 나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3M은 문제가 있는 항균필터를 자진 수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자사 공기청정기는 OIT와 무관하다고 밝혀온 삼성전자의 경우 6개 모델이 포함됐다. 다만 각 제품의 OIT 위해성 정도는 규명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 방출실험을 26㎡ 규모의 챔버에서, 차량용 에어컨 필터를 실제 차량에 장착한 후 기기를 가동해 사용 전·후 OIT 함량을 비교·분석했다.

실험 결과 5일간 가동한 공기청정기 내 필터에서 OIT가 최소 25~46% 방출됐고, 8시간 가동한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는 26~76%가 방출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위해성 평가는 OIT에 장기간 노출된 환경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대표 제품 실험을 통해 위해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전 예방적 조치로써 OIT가 포함된 모든 제품은 회수하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험 과정에서 공기 중 OIT를 포집, 분석한 결과 OIT가 미량 검출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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