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아파트 웃돈 2억 넘게 붙었다
하반기 반포·옥수·왕십리 등 인기지역서 7000여가구 입주
분양권 거래도 인기…최고 웃돈은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권재희 기자]하반기 중 서울의 반포, 옥수, 왕십리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7000여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기 지역에 위치한 만큼 모두 웃돈이 붙은 채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웃돈은 최고 2억원을 넘어선 단지도 있는데 금리와 대출규제 등 여러 정책변수가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내달 입주를 앞둔 반포의 '아크로리버파크'다. 신반포1차 아파트를 대림산업이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2014년 10월 2차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서 화제가 됐었다. 그럼에도 웃돈이 최고 2억원 이상 붙어 거래됐다. 전용 84.97㎡(22층)의 경우 상반기 중 17억39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같은 평형 최고 분양가는 15억1000만원이어서 웃돈만 2억3000만원 가량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8억4900만~10억5000만원에 분양됐던 59.98㎡도 수천만원이 올라 거래됐다. 이 같은 웃돈은 하반기 입주 예정 대단지 아파트 중 최고다. 거래건수는 분양 이후 약 1년10개월 동안 242건으로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다.
반포의 Y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금은 입주가 임박한데다 주변의 다른 재건축 단지가 많이 올라 거래가 약간 소강 상태"라며 "1~2달 전까지 물량 하나가 거래되고 나면 그 다음에는 5000만~1억원씩 올랐고 34평은 2억원을 넘는 웃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올 11월 입주하는 '왕십리 센트라스'는 총 252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분양권ㆍ입주권 거래가 1년간 779건에 달할 정도로 활발했다. 손바뀜이 잦은 가운데 가격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기준 왕십리 센트라스의 전세 시세는 전용 84.96㎡ 기준으로 6억2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동일평형대 기준 지난해 4월 분양당시 시세는 6억3350만원으로 현재 전세가가 분양가와 동일한 셈이다. 매매의 경우 7억5000만원에서 8억원사이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하왕십리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당시보다 프리미엄이 7000만원에서 1억원이상 붙었는데도 매물을 구하기 힘들다"며 "여름 휴가철 지나고 나서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근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인근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규 공급되는 단지인데다 성동구 옥수동 일대의 교통편이 좋아 전세ㆍ매매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가 위치한 옥수동 일대는 한강 주변의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가용으로 단 1분도 걸리지 않아 동호대교에 접근할 수 있으며 압구정까지는 3분이면 닿는다. 또 강북 도심인 종로ㆍ을지로도 10분대면 도착한다. 도심 접근성이 좋아 전세ㆍ매매거래 모두 활발하다. 옥수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59㎡ 전세가 5억에서 5억7000만원, 매매가 6억5000만원에서 7억200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11월 입주시점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현재 시세 수준을 유지하거나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 독산동에서 11월 입주가 예정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의 경우도 최근 개통한 강남순환도로 1단계 호재에 5000만~6000만원 수준의 웃돈이 붙은 채 거래되고 있다. 59㎡의 경우 3억3000만~3억6000만원에 분양이 됐는데 일부 고층 매물이 4억10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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