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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검사가 거짓말, 허탈을 넘어 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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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장으로서 마음 깊이 죄송"…주식정보 부서 검찰공무원, 주식투자 원천 차단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은 18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진경준 검사장(49·사법연수원 21기) 구속 사태와 관련한 '전국고검장 간담회'를 열고 "검찰 조직의 고위 간부가 본분을 망각하고 공직을 치부의 수단으로 이용한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여러 번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허탈을 넘어 수치심 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번 사건으로 검찰의 명예와 자긍심이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린데 대해 검찰 수장으로서 마음 깊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검찰은 앞으로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당사자 신분과 불법적인 수익을 박탈하는 등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검찰 고위직에 대한 감찰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청렴문화가 전체 검찰에 확산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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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대검찰청은 ▲주식 정보와 관련 있는 부서에 근무하는 검찰공무원 주식투자 움직임과 공직을 치부 수단으로 하는 행위 원천 차단 ▲재산등록사항에 대한 심층 감찰 ▲검찰 고위직에 대한 감찰활동 강화 ▲독직 변호사의 자격 취득에 대한 강력한 제재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검은 ▲익명이 보장된 내부 시스템을 이용해 검찰 공무원 비리에 대한 내부자 제보 활성화 ▲청렴교육 시스템 교육과 청렴모델 제시 등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검찰 내부 구성원 및 외부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구체적인 청렴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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