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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파업 투표, 찬성으로 가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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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첫 파업 돌입 전망…현대차와 23년만에 공동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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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15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1만5326명 중 1만163명이 투표했으며, 이 가운데 9189명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파업 관련 지침은 이날 저녁 열리는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의'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국내 주요조선사 8개로 구성된 조선노동조합연대는 오는 20일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이날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사측 주도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며 노조는 파업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6월 대의원들이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실제론 사측의 구조조정에 맞서기 위한 파업이다. 현대중공업이 다음 주 파업에 돌입하면 3년째 연속 파업이다. 2013년까지 이어진 현대중공업 노사의 19년 무분규 기록은 깨졌다.

특히 사측이 설비지원 부문을 분사하려 하자 '정규직을 비정규직화한다'고 반발하며 강력 투쟁에 들어갔다.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설비지원 부문에 대한 분사를 추진하고 있어 언제 비정규직이 될지, 임금이 반 토막 날지 불안하다"며 "올해 임단협에서 힘 있는 파업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파업은 현대차 노조와도 연대투쟁이 될 계획이다. 현대차는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는 19일부터 나흘간 집중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주관하는 태화강 둔치 울산 노동자대회에서 동참하는 방식으로 현대차 노조와 공동집회와 파업을 벌인다. 연대파업은 23년만이다.
사측은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측은 조선 위기 극복을 위해 1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상 경영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길선 회장은 "과거 오일쇼크나 리먼 사태 때보다 훨씬 크고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아 우리의 모든 약점이 드러났다"며 "예측이 불가능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비용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수주가 회복되는 상황이 올 때 반드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경쟁력 회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자구안 추진 과정에서 불편과 어려움을 겪겠지만,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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