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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성분 홍삼의 75배…'해죽순쌀'로 내년 매출 1000억

최종수정 2016.07.15 17:25 기사입력 2016.07.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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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해죽순쌀은 단순한 기능성 쌀이 아닙니다. 이 쌀을 섞어 밥을 지으면 밥맛도 좋지만 칼슘, 마그네슘이 충분히 공급됩니다. 디톡스(해독) 효과, 중금속 배출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도 이미 입증됐습니다."

배대열 황금손 대표(사진)는 석 달 전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를 들어 보였다. 해죽순에는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6년근 홍삼의 75배, 블루베리의 40배, 마늘의 225배나 된다는 게 배 대표의 설명.

해죽순쌀 판매 업체 황금손의 100㎡ 남짓한 경기도 하남 본사 사무실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배 대표를 만나기 위해 본사를 찾은 지난 13일에는 전남 나주에 있는 aT센터 관계자들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10분에 한 번꼴로 배 대표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대부분이 구매를 상담하는 내용이었다.

조개 채취사업을 하기 위해 2010년 미얀마를 찾았던 배 대표는 막상 현장을 둘러보고는 낙심했다. 품질 좋은 식재료가 지천으로 널려 있었지만 인프라가 취약한 현지 사정상 한국으로 가져올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눈에 띈 게 갯벌에서 자라는 야자수의 일종인 니파팜(Nipa Palm)이었다. 현지 주민들이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보고 니파팜을 채취해 말리고 가공해 국내에 들여왔다.
배 대표는 지난 6년 동안 발이 닳도록 미얀마를 누볐다. 예순세 번을 오가면서 미얀마 정부로부터 30년 채취권을 따냈고, 그곳에 가공공장도 세웠다. 죽순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도 해(海)죽순으로 작명했다.

해죽순 상품화를 위해 고심하던 끝에 쌀과 접목시키기로 했다. 먼저 배 대표가 운영하는 식당 두 곳에서 해죽순쌀을 잡곡처럼 섞은 밥을 지어 손님들에게 제공했다. 반응이 좋았다. 상품성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국회 구내식당과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 250곳으로 판로를 넓혔다. 애경그룹 산하 애경유통과는 대량구매ㆍ유통 협약을 맺었다. 연말까지 1000t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그가 해죽순쌀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건 한 달 전부터다. 벌써 1억원어치가 팔렸다. 이달 중 전남 나주의 가공공장 인수가 끝나면 하루 25t의 해죽순쌀 생산이 가능해진다.

배 대표는 "술과 엑기스, 비누, 고추장, 된장, 간장, 식초, 샴푸, 마스크팩 등 생산 가능 품목을 10여 가지로 늘릴 계획"이라며 "하반기 200억원, 내년 1000억원 매출액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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