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여름철만 되면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챙기곤 한다. 이는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도 마찬가지. 한국에서는 주로 닭요리를 즐겨 찾는반면 일본은 장어, 중국은 오리를 주재료로 만든 요리를 즐겨 먹는다. 우리나라 보양식의 대표로 손꼽는 삼계탕도 이제는 전복 낙지 등을 추가한 고급요리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장어덮밥, 중국 황실에서 즐겨 먹던 북경오리까지 원기회복을 위한 한, 중, 일 3개국의 대표 보양식이자 이색보양식들이 선보이고 있다.
◆韓 대표 보양식 '삼계탕'
여름 보양식하면 누구나 삼계탕을 떠올리는 만큼 삼계탕은 우리에게 친숙한 메뉴다. 그만큼 전문점도 많다. 최근엔 닭과 한방재료에 그치지 않고 고급버섯과 전복, 낙지 등을 추가한 프리미엄 삼계탕도 출시되며 다양한 삼계탕을 맛 볼 수 있게 됐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피스트는 여름 보양식으로 ‘해천 성연탕’을 선보인다. ‘해천 성연탕’은 부드러운 영계를 송이버섯, 능이버섯, 전복, 대하, 중합 등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대표 식재료로 우려낸 담백한 국물에 끓여냈다. 닭고기 안에는 밤, 대추, 은행, 인삼, 찹쌀이 들어가 있어 푸짐하다.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의 보고(寶庫), 오리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베이징덕이라고도 불리는 북경오리는 예로부터 중국황제가 즐겼던 건강식으로도 유명하다. 나눠 먹는 걸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한 접시로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북경오리를 보양식으로 즐긴다. 차이니스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의 ‘북경오리’는 중국 본토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최상의 스펙을 가진 오리만을 사용해 껍질과 지방층을 분리시킨 후 굽는 광둥식 요리법을 고수한다. 껍질을 바삭하고 담백하게 비비큐한 후 특제 소스가 속살까지 잘 베이도록 이틀 동안 숙성하여 제공된다. 팔각과 월계수, 각종 한약재로 만든 크리스탈 제이드만의 오리양념은 오리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기름기를 쏙 빼 더욱 담백하고 건강하다. 크리스탈 제이드의 ‘북경오리’는 소공점과 상암점에서 맛볼 수 있다.
크리스탈 제이드 관계자는 "북경오리는 하루 전 예약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이틀 간 숙성시켜 요리해야 가장 맛있는 요리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하루 한정량만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역시 '장어구이'
일본은 장어를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생각한다. 장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장어의 이 같은 효능은 떨어진 기력을 보충해준다고 한다. 장어는 양념해 구운 후 졸여서 밥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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