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사그라지지 않는 甲乙논란, 왜 계속되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가맹점주 매출악화 신음 외면한 채 본사는 '마이웨이'
그래픽=아시아경제DB

그래픽=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본사ㆍ가맹점주간 갈등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가맹점주들의 수익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본사가 '고통분담'을 해주지 않아 점주들의 누적된 불만이 터진 겁니다."

김태훈 대한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주협의회 실장은 최근 프랜차이즈업계 갑질 문제가 끊이지 않는 원인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곳들의 공통점을 보면, 본사가 가격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가맹점주들에게는 수년간 동일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도록 하거나 판촉행사를 늘리도록 요구하는 반면, 가맹점으로 판매하는 물품과 물류비 등은 물가인상률에 따라 올려 결국 가맹점주들이 부담을 떠안고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본사는 매년 매출이 신장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가맹점주들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일부는 빚까지 내야하는 형편에 내몰리고 있다.
A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3200원짜리 김밥을 팔아 월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도 가맹점이 가져가는 수익은 7500원이었다"면서 "매출을 올려도 가맹점은 적자인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본사와 가맹점주들의 수익이 함께 증대돼야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이룰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본사의 윤리교육을 통해 본사 직원들과 가맹점주들간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이뤄져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달 프랜차이즈 업계 내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윤리준수교육을 실시했다.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철학을 통해 가맹점과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다.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가맹본부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인다는 차원에서 CEO를 대상으로 한 윤리준수 교육을 실시했다"며 "윤리경영 확산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산업의 성숙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