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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에이블씨엔씨, 목표주가 104% 뛴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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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의 목표주가가 기존 대비 최대 2배 넘게 상향 조정되는 등 2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난주 국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총 548건 중 상향폭 104.5%(2만2000원→4만5000원)로 가장 높았다. 사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 화장품 업종을 담당하던 송광수 연구원이 올해 3월 KB투자증권에서 이직해 온 양지혜 연구원으로 바뀌면서 목표주가가 새롭게 제시돼 조정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같은 하우스 뷰(증권사 고유의 전망)라는 점에서 상승폭은 두드러진다. 최근 3개월 내 에이블씨엔씨에 대한 국내 주요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최저 4만2000원에 최고 5만원이다. 전날 종가기준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3만7750원이다.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가 잇따른 것은 에이블씨엔씨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종합하면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1억원과 85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9.08%, 30.7%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말 37억원에 달하던 광고선전비를 올해 1분기 10억원 수준까지 낮췄고 매장수 감소로 임차료도 25억원 가까이 절약하는 등 긴축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무엇보다 네이버 라인의 캐릭터 상품인 '라인프렌즈'와 일본 캐릭터 '리락쿠마' 등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폭발적 반응을 얻은 결과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일반 화장품에 캐릭터 이미지를 넣거나 인형 형태의 화장품 용기를 만들어 마케팅을 극대화 하는 전략이다. 해당 상품들은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 등 아시아 12개국에 동시 출시를 준비할 정도로 큰 인기다.

해외 현지법인에서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있다. 에이블씨엔씨의 해외법인에서는 BB크림의 높은 인지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션파운데이션(BB쿠션)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 중국과 일본법인에서 각각 연매출 664억원과 20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45% 증가한 수치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 "에이블씨엔씨는 소폭의 매출 개선만으로도 영업레버리지가 극대화되는 사업구조인데 2~3분기 내내 호실적을 전망한다"며 "사실 이 종목에 대해 커버리지를 개시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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