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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이상 고가 아파트가 가격 더 올랐다

최종수정 2016.06.30 10:57 기사입력 2016.06.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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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9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9억원 미만 아파트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서울지역 9억원 초과 아파트는 2.31% 올라 9억원 이하 아파트 상승률 1.39%를 크게 웃돌았다. 강남 재건축 시장이 지난 3월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일반분양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이면서다. 6월 현재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호당 평균 가격은 10억4538만원으로 작년 말 9억9295만원에 비해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가격대별로는 6억원대 1.25%, 7억원대 2.39%, 8억원대 1.54%, 9억원대 2.98%, 10억원 이상 2.06% 등으로 9억원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6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3억원 미만 1.59%, 3억원대 1.34%, 4억원대 1.17%, 5억원대 1.14%로 조사됐다.

구별 상승률에서는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의 80%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집중돼 있는 영향이다. 또 개포지구 등 인기지역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강남구(3.64%)가 올 상반기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2.57%), 송파구(2.1%)가 뒤를 이었다.

김은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 팀장은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돈이 될 만한 곳으로 몰리고 있다"며 "강남 재건축 분양 사업장이 기존 재건축 단지의 몸값 상승을 견인하면서 고가 아파트 매매가격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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