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현재 5.7% 수준인 도내 심정지 환자의 생존퇴원율을 2018년까지 7%로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도 심정지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구축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고대안산병원 주관아래 부천지역, 남서부, 남동부, 북동부, 북서부에 위치한 병원 중 권역별 거점병원을 운영해 네트워크 구축에 들어간다. 이들 병원은 각 시ㆍ군별로 심정지 치료기관과 심정지 최종 치료기관의 유기적인 치료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경기도에는 현재 91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실 신고 운영기관 등이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경기도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모두 6094명으로 인구 10만명당 50명 수준이다. 이들 환자의 생존퇴원율은 5.7%로 100명의 심정지 환자 중 6명 정도가 생명을 건진 셈이다. 특히 생존퇴원율은 의료기관 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심정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의료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전체적인 생존퇴원율의 격차를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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