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숙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2대 정권에 거쳐 저질러온 역사적 만행(蠻行)은 보수 진보의 스펙트럼을 초월하여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보훈 원호담당 고위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갖가지 착란적(錯亂的) 망언은 온 국민의 공분을 사왔다"며 "오늘 야3당 공동으로 제출한 해임결의안제출은 그런 의미에서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원내대변인은 "박 처장의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인식은, 참된 보수의 가치조차 훼손하는 비열한 행패"라며 "자유와 진보의 강으로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의 물줄기를 거스르려 하는 불쌍한 몸부림"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3당은 박 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공동으로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은 박 처장이 먼저 스스로 용퇴하는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생각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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