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곡성군, 귀농인 재능나눔으로 어르신들 얼굴꽃이 활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곡성군, 귀농인 재능나눔으로 어르신들 얼굴꽃이 활짝
AD
원본보기 아이콘

“웃으세요! 아름다운 주름살이 보일때까지!”장수사진 촬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13일부터 옥과권역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이틀간 11개읍·면 65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귀농인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도에 어르신 150명에게 장수사진을 나눠드린 것이 마을에서 입소문을 타 진행하게 된 것으로, 곡성군귀농귀촌협의회(회장 임재용)에서 주관하여 회원 10여명이 의상과 다과를 준비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작년 6월 오곡면으로 귀농한 최홍문(55)씨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작년2월 옥과면 수리마을로 귀농한 양수정(44)씨가 멋진 머리 손질과 예쁜 화장 등 메이크업을 해 주며 어르신들과 훈훈한 정을 나눴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직접 촬영장을 방문해 귀농인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무더운 날씨에 거동이 불편한데도 지팡이를 짚고 참석한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으며 무병장수를 기원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입면 송전마을 사시는 김외순 할머니(84세)는 “내가 시집올 때 화장을 해보고 평생 지금까지 한 번도 못해봤는데 오래살다 보니 화장도 해주고 이런 호사를 다 누려본다”며 너스레웃음을 짓기도 했다.

오랜만에 여러 마을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이다보니 농사이야기, 자식이야기 등 한적한 시골면사무소에 재잘재잘 이야기꽃이 피어 흐뭇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영화 ‘곡성(哭聲)’과 ‘곡성세계장미축제’의 영향으로 사무실을 직접 찾아 귀농·귀촌 문제를 상담하는 도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귀농·귀촌인들을 찾아내 재능나눔 모임체를 구성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하는 사람사는 재미가 넘치는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