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협약은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을 보이거나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인정하고 있다. 6월 현재 169개 국가, 2241곳의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있다.
이 곳은 순천만 갯벌과 함께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의 서식지이자 국내 습지보호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237종의 조류가 살고 있는 곳이다.
환경부는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순천 동천하구 습지를 지난해 12월 24일 습지보전법에 의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면적은 5.399㎢(539.9 헥타르)로 환경부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 22곳 중 4번째 규모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논습지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흑두루미 등 39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조류 34종)을 비롯해 총 848종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순천 동천하구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한 것은 우리나라의 대표 생태관광지인 순천만의 연안습지와 내륙습지인 동천하구를 연계하는 보호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적으로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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