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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민주당 경선 승리 선언‥매직넘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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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선 승리를 선언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유세를 펼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유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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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유세 도중 "조금 전 새로운 뉴스가 나왔다. 대의원들의 지지로 내가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내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6개 주에서 예비선거가 치러지지만 경선은 이미 나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며 자축했다.

앞서 NBC방송은 긴급 뉴스를 통해 "자체 분석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 2383명보다 한 명 더 많은 2384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은 이제 민주당의 사실상(presumtive) 대선후보가 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 역시 긴급뉴스로 클린턴 전 장관이 매직넘버를 넘겨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가 됐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주말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예비선거에서 연승하면서 매직 넘버를 돌파하는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클린턴 전 장관측은 7일 공식적으로 경선 승리를 선언할 예정이었다. 민주당의 경선은 이날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뉴저지, 뉴멕시코, 몬태나, 사우스다코다, 노스다코타 등 6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의원 142명이 할당된 뉴저지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시차상 가장 먼저 투표가 마감되는 동부지역의 뉴저지주에서 승리가 확정되는 대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자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확보된 대의원이 증가했고, 그를 지지하는 슈퍼 대의원도 늘어나면서 하루 앞당겨 경선 승리를 선언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로써 미국 대선 지형은 한발 먼저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민주당 안팎의 분위기도 이미 클린턴 전 장관을 중심으로 급속히 뭉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중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측이 클린턴 캠프측과 언제 어떤 형식으로 지원에 나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 지지 선언과 동시에 민주당의 단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끈질긴 추격전을 벌여온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여전히 경선 완주 의사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자유롭게 입장을 바꿀 수 있는 슈퍼 대의원 수를 빼면 힐러리가 아직 대의원 과반수를 차지한 것이 아닌 만큼 대선 후보로 확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버티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의원 546명이 걸린 캘리포니아주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승리를 발판으로 전당대회에서의 역전승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선거에서 패할 경우 샌더스 의원도 경선 포기를 고민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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