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철강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거나 상계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31일 보도했다.
신문이 인용한 경제산업성의 한 간부는 광범위한 무역정책상의 조치는 반덤핑관세나 상계관세 등 여러가지 수단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철강뿐 아니라 수입하고 있는 여러 자원들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중국산 냉연강판에 522%, 일본산 냉연강판에 71.35%의 반덤핑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하는 등 5개국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유럽연합(EU)도 올 들어 중국이 관련된 여러 건의 철강상품에 대해 잠정 관세를 부과하거나 덤핑조사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도 이런 서방 중심의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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