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한일 합의 이행 위한 재단 설립 준비위원회 첫 회의 개최
이날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현 준비위원장은 "재단의 가장 중심엔 피해자 할머니들이 계시다"며 "할머니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90년대 일본이 만든 아시아여성기금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가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기금"이라며 "할머니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만나 듣는 등 우리가 주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 과정에서 일본과 협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 놨다. 재단 성격을 설명하면서는 "(비영리 민간재단이기 때문에) 할머니들의 필요사항을 구체적으로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다"며 향후 필요하다면 민간 펀드레이징도 시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소녀상 이전 문제와 관해서는 이번 재단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수요 집회에 함께 참석하면서 그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며 "소녀상은 10억엔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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