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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선수가 되고 싶다고 울면서 졸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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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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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체 사이클 강서준 군, 부별 신기록 달성하며 유망주로 떠올라"
“서준이처럼 무한한 가능성 지닌 전남 학생선수들의 꿈과 끼 키워줄 것”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어릴 적, 형이 사이클 자전거로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커서 꼭 멋진 사이클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살았어요.”
지난 28일부터 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강서준(나주금성중 2년) 학생은 어릴 적부터 간절하게 사이클 선수가 되고자 했다. 4형제 가운데 셋째인 강군은 7살 많은 둘째 형이 했던 사이클 운동이 너무 멋져보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에게 형처럼 사이클 선수가 되고 싶다고 울면서 졸랐어요. 아버지는 곧 저를 사이클 운동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시켜 주셨죠.”

정말 하고 싶었던 운동을 하게 된 서준이는 무섭게 실력이 늘었다. 훈련이 힘들었지만 주위에 내색하지 않고 자신을 더 채찍질했다. 서준이는 사이클 선수가 된지 2년여 만인 이번 대회 사이클 200m 종목에서 11.052초를 기록,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중등부 부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주종목 500m 독주 종목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해 2관왕이 점쳐지고 있다.
강군은 또 지난 4월 나주에서 열린 제33회 전국 대통령배 사이클대회에서도 200m 기록경기와 500m 독주 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하고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최근 물오른 실력을 뽐내며 사이클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

장길선 전남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사이클 국가대표인 임채빈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서준이가 꼭 꿈을 이루도록 응원할 것”이라면서 “서준이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전남 학생선수들의 꿈과 끼를 키워줄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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